정수계획법은 간단히 말하자면 선형계획법에서 정수해만을 인정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래서 식은 선형계획법 식과 다름이 없습니다.
단지 제약이 해가 정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걸 어디다 써먹을까요?
바로 결정 문제에서 많이 쓰입니다. 서울에 집을 5채를 사겠다고 하지 4.3채를 사겠다고 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러한 정수계획법에서 일부는 정수 해가 나오고 일부는 실수 해가 나올 수 있는데 이것을 혼합정수계획법(MIP)라고 합니다.
정수계획법에서는 이 정수라는 놈 때문에 선형계획법에서 편리하게 사용했던 단체법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수계획법에서는 각 문제에 따라 알맞은 계산방법이나 근사해를 구하는 발견적 기법 즉, 휴라스틱을 사용합니다.
정수계획법 문제 예를 봅시다
많이들 들어본 배낭문제가 그 예중 하나입니다.
재미있게 보셨나요?
도둑은 결국 자전거만 끌고 집에 가는군요
영상에서는 욕심쟁이 알고리즘이 나왔지만 이거는 나중에 알아보도록 합시다.
이처럼 도둑도 포기하게 만든 배낭문제! 쉬워보이지만 깊게 파고들면 매우 복잡한 문제입니다.
예시를 들기 위해 위에서 나온 물품의 가치는 다음과 같다고 합시다.
물품명 | 무게(KG) | 가치(만원) |
식료품 | 5 | 5 |
사슴 액자 | 10 | 50 |
TV | 20 | 50 |
자전거 | 25 | 100 |
가방에는 최대 20KG까지 들어갈 수 있으므로 위 문제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X1이나 X2가 0.5와 같은 값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그러면 가장 가치있는 자전거를 0.5개.... 즉 반토막을 내서 가져가면 가치가 50만원일까요?
이렇게 가져가냐 안가져가냐를 따지는 문제... 더 포괄해서 하는가 않하는가를 따지는 문제를 0-1계획법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정수계획법의 대략적인 문제의 형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수계획법 선형계획법에서 정수해만 가지는 문제 |
혼합정수계획법 선형계획법에서 정수해와 실수해 둘다 가지는 문제 |
0-1계획법 선형계획법에서 0과 1의 해만 가지는 문제 |
그러면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에 대해 토의하기
이러한 정수계획법의 휴라스틱 해법으로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절단평면법
분지한계법
이 두가지 방법을 모두 설명하려고하면 분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절단평면법은 다른 포스터에서 다뤄보기로 하고 이 포스터에서는 분지한계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그러면 차근차근 해법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분지한계법(Branch-and-bound technique)
이 방법은 모든 가능해를 계산하는 열거식의 일종입니다.
모든 해를 계산하는게 바보같고 택틱컬하지 않다고요?
아뇨 모든 가능한 방법을 검토해보는건 100%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단지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릴뿐이죠..
분지한계법은 쪼개서 정복하는 알고리즘입니다. 큰 해영역에서 진짜 이 영역은 아무리 봐도 아니다싶은 부분은 잘라내고 남은 영역에서 탐색하고 또 잘라내고 탐색하는것을 반복하는거죠.
따라서 분지한계법은 이진트리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대강 이런 느낌...
그리고 또 중요한건 탐색하면서 해의 상한과 하한을 정한다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이거는 지금 설명하면 이해가 잘안될 수 있으니 예를 보고 갑니다.
실제 알고리즘은 3단계로 간단한 편입니다.
분지 -> 한계설정 -> 살펴보기 -> 분지 -> 한계설정 -> 살펴보기 ....
위 배낭문제를 예로 들어봅시다.
먼저 위 식에서 수정해야할 점은 해가 정수라는 조건을 없애는 것입니다.
더 정확히는 해가 0~1까지로 제한합니다.
이렇게 해의 조건을 완화하는 것을 Relaxation이라 하는데 조건을 완화함으로 더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위 수식을 제약조건을 완화하여 다시쓰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 해야할 것은 위 수식을 일단 단체법으로 풀어봐야합니다.
풀면 최적해는 (0, 1, 0, 0.4)로 나오며 값은 90이 되는데 이 90이라는 값이 바로 앞으로 풀면서 나올 모든 값들의 상한이 됩니다.
왜냐하면 정수해는 실수해보다 값이 반드시 같거나 작기 때문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만약 자동차와 비행기가 같은 목적지로 간다고 생각해봅시다. 비행기는 밑에 건물이 있던 없던 쌩하고 목표까지 날아갈 수 있는데 자동차는 도로나 여러 신호를 봐가면서 가야하기 떄문에 훨씬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때 공중을 아무 제약조건도 없는 상황 그리고 도로나 여러 신호상황을 정수 제약조건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목적지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바로 해의 값이고요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IP 문제의 정수해의 Z값 =< IP 문제의 완화상태 실수해의 Z값
그러면 상한이 90이라고 설정하고 다음할 작업은 분할을 실행할 변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어떤 변수를 선택할지에 대해서 최적화된 방법이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그냥 X1 , X2, X3... 이렇게 숫자 순서대로 합시다
그러면 X1을 어떻게하냐... 바로 1과 0을 대입합니다!
그러면 위 이진 트리처럼 X1에 대해서 두개의 자식 노드가 생성됩니다.
다음 위 자식노드의 수식을 단체법을 이용하여 값을 구해줍니다.
왼쪽 자식 노드
해 (1, 0, 0.4, 0)
값 90
오른쪽 자식 노드
해 ( 1, 0 , 0.2 , 0)
해 70
둘 다 정수해가 아니군요 따라서 하한을 설정할 수 없습니다.
일단 상한은 그대로 90입니다.
일단 둘다 분지를 해야하는데 왼쪽부터 분지해봅시다.
X2가 0과 1에 대해서 분지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 한눈에 봐도 쉽게 풀릴 정도로 수식이 나왔습니다.
일단 왼쪽 자식 노드를 살펴보면...
해는 (0, 0.8) 즉 (0,0,0,0.8)이며 값은 80입니다.
그런데 잘생각해보면 저런 문제는 그냥 눈으로 쓱 봐도 풀 수 있지 않나요?
딱봐도 저 문제의 정수해는 X3=1일 때 값이 50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저 노드도 실수해가 나왔기 때문에 X3에 대해서 분지해야되지만 너무 많이 내려가네요 이쯤에서 그냥 눈으로 쓱 보고 풀 수 있으니 정수해 하나 구했다고 칩시다. 문제 잘못골랐네여
그래서 꼼수(?)를 합의봤다고 치고 정수해 (0, 0, 1, 0)을 얻었습니다. 이 해의 값은 50이죠
오른쪽도 마찬가지로 제약조건을 만족하는 정수해는 없으므로 (0, 1, 0, 0)을 얻었고 해의 값은 50입니다.
원래라면 왼쪽 오른쪽 정수해가 나올 때까지 분지해야합니다......
그러면 이제 정수해에 의해서 하한이 정해집니다.
상한 : 90
하한 : 50 (0,0,1,0), (0, 1, 0, 0)
다음은 X1=1일 때 X2에 대해서 분지해봅시다.
이번에도 두 자식노드 전부다 실수해기 때문에 분지가 되는군요......
그러면 오른쪽 노드만 분지하고 왼쪽은 암산으로 풉시다.
왼쪽 노드의 정수해를 구해보면 (1, 0, 0, 0)으로 값은 5가 됩니다. 이 값은 하한으로 설정해둔 50보다 작으므로 더 이상 분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오른쪽 노드의 경우는 해가 (1, 1, 0, 0.2)가 나오며 이 값은 75가 됩니다.
따라서 상한과 하한 사이에 있으므로 이 노드를 한번 더 X3에 대해서 분지해 줍시다.
왼쪽은 X4가 0.2일 경우 해는 (1,1,0,0.2) 값은 75가 됩니다. 따라서 X4에 대해서 한번더 분지해줘야합니다........
오른쪽에서는 X4의 해가 0보다 같거나 커야하는데 위반하므로 해를 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오른쪽 노드는 더이상 분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왼쪽 노드를 X4에 대해서 분지하면
위 그림과 같이 나오며 이 때 오른쪽 노드의 경우는 상항을 벗어났으므로 탈락
그리고 왼쪽 노드는 범위 안에 있으면서 하한값보다 높기 때문에 해 (1,1,0,0)이 최적해가 되며 그 값은 55입니다...
정리하면
처음엔 정수해 문제를 실수해로 완화하고 단체법으로 풀기 여기서 정수해가 나오면 그걸로 사용합니다.
이때 처음 나온 실수해의 값 Z가 상한이되며 하한은 -oo입니다.
다음엔 특정 변수를 분지하기
분지한 변수를 다시 단체법으로 풀고 정수해면 하한으로 설정
.... 이 작업의 반복이 바로 분지한계법입니다.
지금까지 분지한 그림
사실 분지한계법의 풀이는 이진 트리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더 빨리 해를 찾을 수 있는 몇가지 수법이 존재합니다. 그 수법에 대해서는 언젠간 다른 포스터에서 다루기로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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